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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프링스 124도…폭염 계속…연휴간 가주 16곳서 산불 발화

남가주에 독립기념일 연휴간 계속된 폭염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LA카운티 일부 도시에서 11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7일 랭캐스터의 최고 기온은 115도에 육박, 지난 2017년 화씨 110도 이래 7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날 팜데일도 수은주가 114도까지 올라가 지난 1989년 이후 3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팜스프링에서도 독립기념일 당일인 5일 124도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온 기록을 경신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산불도 확산하고 있다. 가주산림보호국에 따르면 7일 현재 주 전역에서 23곳에서 산불이 진행중이다. 이중 16곳의 산불이 독립기념일인 4일 이후 발화했다.   지난 4일 북가주 마리포사 북서쪽 하이웨이 49에서 발생한 산불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주요 고속도로 중 하나인 14번 주도가 폐쇄됐다. 또 5일 샌타바버러 북동쪽에서 발생한 산불은 1만6452에이커를 태우고 빠르게 확산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샌타클라리타, 샌타모니카, 샌퍼난도 등 지역에, 오는 11일까지 샌게이브리얼 산맥, 앤텔로프 밸리, 앤젤레스크레스트 하이웨이 등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김경준 기자폭염 연휴 산불 발화 폭염 경보 요세미티 국립공원

2024-07-07

이번 주말 또 폭염…열돔 현상…밸리 100도대

이번 주말 남가주에 또 폭염이 찾아올 예정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지난달 초부터 남서부 지역을 끓게 한 ‘열돔(heat dome)’ 현상이 이번 주말 돌아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100도대가 넘는 고온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상학자 데이비드 스위트는 “건조한 더위로 인해 내륙 지역의 산불 위험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돔 현상이란 고기압이 천천히 움직이며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극심해지는 현상이다.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는 이로 인해 한 달 연속 110도 이상의 기온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데스밸리에서는 하이킹하던 71세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NWS에 따르면 코첼라 밸리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사막 등에는 ‘과도한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가 발효되며 이는 애리조나 일부 지역까지 포함된다.   일부 사막 지역에는 최대 116도까지 기온이 상승하는 위험한 고온 조건이 예상된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LA카운티의 경우 폭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더위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 기저 질환자 등은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국은 당부했다.   대부분의 LA카운티 지역에서 오는 5일(토) 본격적인 폭염의 날씨가 시작돼 6일(일) 최고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LA다운타운 지역은 주말 동안 80도대 후반에서 90도대 중반까지 기온이 오를 예정이다. 밸리 지역은 102~104도, 특히 앤틸로프 밸리는 6일 기준 108도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더위로 인해 해변가를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높은 박테리아 수치로 인해 11곳의 해변을 대상으로 물놀이 금지 권고령을 내렸다.   여기에는 레돈도 카운티 비치, 팔로스 버디스 비치, 허모사 비치, 맨해튼 비치, 말리부 피어, 샌타모니카 피어 등의 일부 구간이 포함됐다.   당국은 이곳에서 수영과 서핑을 비롯한 물놀이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말 폭염 밸리 지역 la카운티 지역 폭염 경보

2023-08-03

폭염 경보 9일까지 연장…오늘도 LA카운티 무더위 계속

남가주는 당분간 폭염에서 해방되지 못할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주 대다수 지역에 폭염 경보를 9일까지 연장했다.   LA다운타운, 베벌리힐스, 캄튼, 컬버시티, 할리우드, 레이크우드 등 LA카운티 지역도 모두 폭염 경보 지역에 속해 있다.   NWS는 주중 밸리를 비롯해 산악과 사막 지대에 다시 한번 세 자릿수 폭염이 강타할 것으로 예보하면서 오늘(7일) 이들 지역이 최고 110도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강제 단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CA ISO)’은 6일 “가주 전력 사용량이 5만2000메가와츠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역사적인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날 ISO는 응급 에너지 경보(Emergency Energy Alert) 2단계와 3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당초 ISO는 오후 4시~9시까지 응급 에너지 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5시 17분에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는 최소한의 비상 보존 요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 ISO가 각 지역 유틸리티 당국에 긴급 플랜에 따라 단전 조치를 시행토록 한다.     또 가주 전력사용이 5만 메가와츠를 넘지 않아야 한다. CA ISO의 엘리언 메인저 CEO도 “가주민들은 특히 오후 4시 이후부터 전력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급 에너지 경보 2단계는 CA ISO가 모든 자원으로부터 긴급 에너지를 요청하고, 대응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6일 현재 7일 연속 ‘절전 주의보(Flex Alert)’를 내렸다. 절전 주의보는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경보령이다. 에어컨은 78도 이상으로 맞춰 놓고, 전력 소모가 큰 가전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가주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씨가 가장 길게 가고 있다”며 “오후 4시 이후에는 절전에 모두 신경 쓰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가능성 폭염 폭염 경보 강제 단전 자릿수 폭염

2022-09-06

역대급 폭염 비상…주말 지나야 꺾일 듯

  남가주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번 주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보돼 전력 공급 차질 등 비상이 걸렸다.     〈관계기사 3면〉   국립기상대(NWS)는 남가주 전역에 걸쳐 내려진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를 6일까지 연장했다. 폭염 경보는 특정 지역 기온이 2시간 넘게 화씨 105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지는 것으로 폭염과 관련해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다.   폭염이 연일 지속하면서 각 지역의 낮 기온 기록도 경신하고 있다. NWS에 따르면 데스밸리(127도)를 비롯한 버뱅크(110도), 롱비치(109도), 랭캐스터(109도), 카마리요(106도), 옥스나드(101도), 길로이(107도), 킹시티(104도) 등이 역대 9월 중 낮 최고 기온 기록을 수십 년 만에 경신하고 있다.   역대급 폭염 가운데 돌발 홍수에 대한 우려도 높다. NWS 측은 샌퍼낸도, 샌게이브리얼, 샌타클라리타 등 산간 지방 등의 기온이 105~11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해당 지역에 돌발 홍수, 뇌우를 동반한 폭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5일 전했다.   NWS 조 시라드 기상학자는 “폭염을 비롯한 돌발 홍수 등의 위험은 이번 주 최고조에 이르다가 주말을 지나며 조금씩 꺾일 것”이라며 “주말인 10일에는 LA 인근 일부 지역을 비롯한 팜데일, 리틀록, 빅토빌, 애플밸리 등에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폭염 경보가 엿새 연속 발령되는가 하면, 각 지역은 연일 낮 최고 기온을 경신하면서 당국은 전력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가주 지역 전력망을 관리하는 가주독립운영시스템(CISO)은 5일 “장기간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과부하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CISO 엘리엇 메인저 CEO는 “우리는 이번 폭염 가운데 가장 극심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주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며 불가피할 경우 지역별로 순환 정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CISO측은 오늘(6일) 가주의 일일 전력 수요가 50 기가와트(GW)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06년 당시 50.2GW다. 보통 1기가와트는 약 10만 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의 양이다.   한편, 폭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고혈압, 심장질환자, 노인 등은 직사광선을 피할 것 ▶차 안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홀로 두지 말 것 ▶대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색으로 된 가벼운 옷을 입을 것 ▶탈수 증세 등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줄 것 ▶에어컨이 없을 경우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 쇼핑몰 등의 장소를 알아둘 것 등의 안전 지침을 따라야 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역대급 폭염 역대급 폭염 폭염 경보 장기간 폭염

2022-09-05

기록적인 폭염 다음주도 '계속'…LA·OC 6일까지 경보 연장

이번 주 초부터 시작된 폭염이 길어지면서 노동절 이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립기상청(NWS)은 지역별로 신기록을 경신한 무더위가 노동절 연휴는 물론 그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5일까지 LA·샌버나디노·오렌지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모든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 경보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됐다. 특히 남가주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앤틸롭밸리는 7일 오후 9시까지 더욱 길게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 기간에 산간지역과 밸리지역은 최고 화씨 112도, 내륙 해안 지역은 최고 10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어바인, 풀러턴 지역은 최대 10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밤사이 최저기온도 70도 후반대에서 최고 80도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해 밤에도 무더위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LA지역은 5~10도 정도 기온이 내려갔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가주 일대 상공의 고기압이 이동하지 않고 계속 머물면서 장기간 폭염을 초래하고 있다.   이례적인 폭염에 주지사까지 나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 폭염은 과거와 다르게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과거에도 이런 무더위가 있었지만 일주일 동안 지속한 경우는 없었다”고 주민 안전을 강조했다.   기상학자들은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에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은 이른 아침 혹은 저녁에 해야 할 것”이라며 “에어컨이 설치된 환경에서 머물고 자주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했다.   지난달 31일부터 발령됐던 절전 경보(Flex Alert)는 노동절 주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에 따른 정전의 위험성을 강조한 뉴섬 주지사는 “이번 주 더위는 평년보다 10~20도가량 더 높다”며 “무더위로 전력 소모가 급증해 지난 1일 전력 공급을 하는 주요 송전선에서 두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추가 피해를 막고자 절전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주민들에게 오후 4~9시까지 실내 온도를 78도로 맞추고 대형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등 전기 사용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랭캐스터, 팜데일, 샌드버그는 이번 주 지역별로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 랭캐스터는 112도로 1950년 이후 최고로 기록됐고, 샌드버그는 2017년 최고 기록을 세웠던 97도를 지난 31일 98도로 뛰어넘었다. 다음주도 기록 폭염 경보 장기간 폭염 절전 경보

2022-09-02

이번주 폭염…연휴까지 계속

이번 주부터 노동절 연휴까지 남가주 일대에 폭염이 예상된다. 주중 일부 지역은 세 자릿수 온도로 치솟을 전망이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오늘(29일)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화요일(30일)부터 노동절 연휴까지 폭염이 이어진다.     LA다운타운은 이번 주부터 노동절 연휴까지 90도 중후반을 오르내린다. 샌퍼낸도.앤텔롭 밸리는 100도~110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습도가 뚝 떨어져 산불이 우려된다.   NWS 마이크 워퍼드 기상학자는 "연중 가장 뜨거운 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나이스는 화요일~일요일까지 100도~106도를 오갈 전망이다. NWS는 수요일(31일)과 일요일(9월 4일)에 106도를 찍을 것으로 예보했다. 샌타클라리타는 화요일(30일) 104도 목요일(9월 1일) 10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LA카운티에서 가장 더운 랭캐스터는 수요일~일요일까지 108도~109도를 오갈 전망이다.   보건 당국은 에어컨이 작동하는 실내에 있을 것을 권고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고혈압 심장질환자 노인은 직사광선을 피할 것 ▶차 안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홀로 두지 말 것 ▶대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색으로 된 가벼운 옷을 입을 것 ▶탈수 증세 등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수분을 공급할 것 ▶에어컨이 없을 경우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 쇼핑몰 등 장소를 알아둘 것 등의 안전 지침을 따라야 한다. 원용석 기자이번주 노동절 노동절 연휴 폭염 경보 남가주 일대

2022-08-28

이번주도 ‘세자릿수’ 폭염 계속된다

이번 주 가주 전역이 세 자릿수 온도를 기록하며 극심한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는 국립기상대(NWS)의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인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까지 내려졌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남가주, 내륙 지역 등의 낮 기온이 화씨 11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리버사이드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 등은 오는 17일 오후 8시까지 폭염주의보(Heat Advisory)가 내려졌다. 이는 특정 지역 기온이 2시간 넘게 100~104도가량지속할것으로 예상할 때 발동된다.   샌호아킨밸리 지역은 낮 기온이 10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 폭염과 관련해 가장 높은 수준의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가 발령됐다. 폭염 경보는 특정 지역 기온이 2시간 넘게 화씨 105도 이상 지속할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NWS 마이크 워퍼드 기상학자는 “이번 주 가주 대부분의 지역이 역대급 폭염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며 “LA다운타운의 경우도 낮 기온이 100도 가까이 오르면서 예년에 비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공급 부족 사태도 우려된다.   가주독립운영시스템(CISO)에 따르면 이번주간 전력 사용이 약 45.2기가와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다. 보통 1기가와트는 약 10만 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의 양이다.   무엇보다 기상학자들은 돌발 홍수 등으로 인한 산사태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최근 빅베어, 데스밸리, 보레고 스프링스 등에서 뇌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산사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NWS 브라이언 애덤스 기상학자는 “‘몬순(계절풍)’ 시즌은 갑작스러운 폭우를 생성한다”며 “폭우로 인한 산사태, 홍수 등의 위험은 9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30년 뒤 1억 명 이상 극한 무더위에 노출”     한편 CNBC는 기후변화 연구 재단인 ‘퍼스트스트리트’ 연구 결과를 인용해 30여 년 뒤 전국에서 1억 명 이상이 화씨 125도 이상의 열지수를 경험하는 극한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제는 ‘기후 변화(climate change)’ ‘기후 위기(climate crisis)’ 등을 넘어 ‘기후 이주(climate migration)’라는 용어까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퍼스트스트리트 재단 매슈 에비 대표는 “오는 2053년까지 125도 이상의 열지수를 기록하는 카운티가 1023곳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4분의 1 지역이 체감온도 125도를 넘는 극한 열파 벨트에 속하면서 홍수와 화재 등에 취약한 지역을 떠나는 ‘기후 이주’도 급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폭염 경보 등이 발령되면 ▶고혈압, 심장질환자, 노인 등은 직사광선을 피할 것 ▶차 안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홀로 두지 말 것 ▶대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색으로 된 가벼운 옷을 입을 것 ▶탈수 증세 등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줄 것 ▶에어컨이 없을 경우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 쇼핑몰 등의 장소를 알아둘 것 등의 안전 지침을 따라야 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전역 극심 예상 폭염과 폭염 경보 극한 폭염

2022-08-15

에어컨도 빈부격차…저소득층 폭염 노출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덥치고 있는 가운데 더위 피해가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NBC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메이컨에 있는 구세군회관은 최근 살인적인 더위를 피해 몰려든 지역 주민들로 인해 미어터질 지경이 됐다. 메이컨의 이번 주말 최고 기온은 섭씨 35도를 훌쩍 넘겼다. 다음 주에는 섭씨 37.7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메이컨 구세군회관 관리자인 멜리사 화이트는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에어컨이 있는 사람조차도 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구세군에 한 번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사람들조차 냉방시설을 갖춘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중서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폭염 경보·주의보가 내려져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폭염 영향권에 들었다. 기후 변화와 맞물려 찾아온 때 이른 폭염은 이처럼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폭염에 따른 피해는 평등하지 않다.   특히 치솟는 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빈부에 따른 온도 격차를 유발하고 있다고 NBC 뉴스는 지적했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가정용 전기의 평균 단가는 1년 전보다 4%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을 맡은 에너지지원관리자협회(NEADA)의 마크 울프 사무국장은 "중산층 가정에도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그들은 더 높은 휘발유 가격, 더 높은 가정용 에너지 가격, 더 높은 겨울 난방비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소득층 가정에 이것은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도시에서도 저소득층 주민은 더 심한 폭염을 겪는다. 지난해 UC 연구팀은 전국 1056개 카운티 중 76%에서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높은 온도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르면 카운티 내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의 여름철 기온은 부유한 지역에 비해 4∼7도가량 높았다. 인종별로도 라틴계 밀집 지역이 비라틴계 지역과 비교해 약 7도가량 높은 기온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은 에어컨이 없거나 있더라도 전기료가 부담스러워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처럼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냉방에 접근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삶과 죽음을 가르는 문제가 되고 있다고 NBC 뉴스는 진단했다.   UCLA의 공중 보건 및 재난 센터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아이젠먼 박사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로스앤젤레스 내에서도 흑인과 라틴계 밀집 지역이 백인 밀집 지역보다 18% 가까이 높다"고 지적했다.   NBC 뉴스는 기후 변화의 결과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불평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빈부격차 저소득층 저소득층 가정 폭염 영향권 폭염 경보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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